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

Reflective Practitioners’ Voices 시리즈 : Insights from Graduate Professionals in Learning & Development:

EDITOR’s NOTE.

이 글은 대학원 수업에서 현장의 교육 실천가들이 스스로의 경험을 성찰하고 세상과 나누는 비평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모든 비평은 개인의 시선이며, 차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본질입니다. 이 글들은 옳고 그름을 가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맥락과 삶에서 비롯된 ‘배움의 관점’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는 과정에서 논쟁의 여지나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로 그 ‘다름’을 통해 배우는 존재임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이 곧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의 모습이라면, 배움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됩니다. 조 웨일의『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는 그 씨앗을 어떻게 심고, 가꾸며, 확장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BBL Learning이 지향하는 배움의 여정과 같은 결을 지닌 이 책은, 특히 청소년 라이프 리더십(Youth Life Leadership Program, YLLP) 참여자와 멘토들에게 사려 깊은 통찰을 전해줍니다.

 

Insights from Graduate Professionals in Learning & Development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를 읽은 ‘성찰적 실천가들’의 생각이 또 다른 배움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아래의 아코디언 기호 +를 누른 후, 그들의 깊은 성찰과 나눔을 담은 비평본문 보기를 클릭하십시오

Reflections from thoughtful practitioners who read The World Becomes What We Teach continue as part of a broader learning journey. Click to explore their writings and insights.

  • Writer | 이정윤

    - 현) 숙명여자대학교 인적자원개발대학원 리더십교육전공 과정.

    - 저서 (출판사: 더로드) '밸런스리더십' 공동저자

    - 관심 분야: 리더십

    - 이메일: yuni269000@gmail.com

    “조 웨일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는 책의 제목만으로도 뭔가 범상치 않은 내용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제에 ‘해결사’라는 단어에도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단순히 통상적인 관념의 해결사가 아니라, 포괄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용어정리에서 ‘솔루셔너리 solutionary’ 해결사의 정의가 뭔가 거창하게 해설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의 맥락적 정의까지 포함되어져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번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에까지 미치다 보니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때마다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한번을 읽었을 때는 사실 좀 충격이었습니다. 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그 문제점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시점에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책을 처음 접했고, 여러 가지 구체적 사례까지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를 읽고 교육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를 우리나라 현실에 어떻게 접목시킬까 하는 숙제가 남습니다. 학교가 의미있고 즐거운 곳이 된다면 심각한 학생들의 자살율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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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er | 임진옥

    숙명여자대학교 인적자원개발대학원 리더십교육전공 과정.

    HCIS Kindergarten Manager

    이메일: claire.hcsongdo@gmail.com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는 이런 관점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책이라 생각하며 교사와 교육제도의 역할이 사회구조와 문화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 것으로 보인다.”

    “유아 및 초등 교육현장에서 경쟁보다는 협동, 암기보다는 탐구, 지식보다는 가치와 태도를 중요시하는 접근은 학생들의 사고방식과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에 장기적인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교실에서 교사들이 사용하는 언어, 수업 운영방식,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 등이 아이들의 사회적 행동양식을 형성한다는 점을 실제 현장에서 여러 차례 경험하였다.

    따라서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사회 변화를 이끄는 촉매자이며, 교육은 사회의 토대를 형성하는 실질적인 힘이 있다는 저자의 관점은 교육 실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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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er | 박미숙

    숙명여자대학교 인적자원개발대학원 리더십교육전공

    관심분야: 리더십교육, 코칭과 퍼실리테이션

    이메일: misookplay@naver.com

    “조 웨일은 ‘학교 교육’이라는 단 하나의 시스템을 효과적이고 지혜롭게 다룬다면, 우리가 만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생을 단지 수업을 듣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복잡한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공감하며,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주체적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교사가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비전이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 이 책의 제안이 맞닥뜨릴 가장 큰 도전은 교사의 과부하 문제이다. 일반 교과 교사가 광범위한 ‘인도적 교육’의 주제와 '시스템 분석'까지 담당하며 해결사적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엄청난 직무 연수와 시간 투입을 요구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해결사적 교육자가 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온전히 투자해야 한다’는 외침은 단순한 이상이나 희망이 아니라, 교육 정책과 제도의 책임이자 의무로 다가온다.”

    “이 책은 또한 공교육 밖에서 '해결사적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짊어진 모든 실천가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 느리지만, 우리는 분명히 해결사 세대를 향한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은 그 길 위에서 흔들리는 모든 교육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개인의 헌신을 넘어 제도적 헌신을 요구하는 가장 시의적절하고 강력한 실천 전략서가 될 것이다.”

    박미숙님 비평 본문 보러가기


  • Writer | 이 구

    해군장교

    관심 분야: 리더십, 교육

    이메일: lghobang@hanmail.net

    “학부 때 “기독교 교육”을 전공한 저로서는 참고 문헌에 기독교교육학자 파크 팔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라는 도서가 있어서 이 책을 읽어 나가는데 기대감을 더해주었다.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한 학도로서 기독교교육의 입장에서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래와 같다.

    첫째, 저자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적은 사회적 책임과 연민의 가치를 심화한다. 웨일은 인간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포함하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강조하며, 공정하고 인도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창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한다. 이는 기독교 교육의 핵심인 창조 세계 보전(Stewardship)과 사회 정의의 실현, 그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과 섬김의 윤리를 교육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준다고 생각이 들었다.

    둘째, 교육의 초점을 전인적 성장 및 변혁에 맞추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지식 암기나 성적 향상 대신, 비판적 사고, 창조적 사고, 시스템적 사고 등의 고차원적 인지 능력과 함께 친절, 공감, 책임감, 정직성과 같은 정의적·인격적 자질을 동시에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독교 교육은 흔히 인간을 영적, 지적, 정의적, 심체적으로 통합된 존재로 보는 전인 교육을 지향하는데, 해결사 교육은 이러한 전인적 성숙이 실제 세계의 문제 해결(선한 영향력)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의 변혁적 학습구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저자는 문제를 일시적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 원인과 시스템을 변혁하는 해결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상 유지나 증상 치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불의와 구조적 죄악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스템과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기독교적 소명 의식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조 웨일의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라는 책은 세상 속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더 정의롭고 배려와 공감이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헌신하도록 도울 수 있는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구 님 비평 본문 보러가기

  • 조형렬님의 비평 본문 중에서

    ​"학습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정신적인 성장,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변화의 흐름에 편승하기 등등 본격적으로 말해보자면 더 잘 살아남기이다. 살아남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지 않을까 고민해 봤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어떤 것을 공부해야 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결국 '어떻게 해야 더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가 최종 목표라고 생각한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살아남기'라면, 현재의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는 인간, 동물, 환경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바로 그 '살아남기'를 위한 핵심 역량이기 때문이다...

    필요로 하지 않는 지식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고 있다. 다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배우지 않는 것은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학습자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욱 초점을 맞춰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과거에 생존을 위해 환경을 이해하고 통제하려 했다면, 이제는 인간, 동물,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답이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학습 방향이다."

    조형열님 비평 본문 보러가기

이 시리즈는 2025년 2학기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개발] 수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의 도서비평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직장인이자, 각자의 현장에서 더 나은 학습과 성장을 고민하는 실천가들입니다. 이 시리즈에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대학원생들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는 학교 현장의 행정가로서,

누군가는 기업교육 담당자로서,

누군가는 평생학습 실무자로서

또 누군가는 또 다른 경력을 준비하는 학습자로서

모두 자신이 몸담은 현장에서 “배움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묻습니다.

그 물음과 답변은 진지하고도 생생합니다.

때로는 한국 교육 현실의 어려움을 드러내고,

때로는 한 문장에서 새로운 다짐이 피어납니다.

​​

대학원생들이 써 내려간 비평을 읽으면서 저는 여러 번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의 대화만으로는 다 알아차릴 수 없었던

각자의 깊이, 시선, 재능이 글 속에서 생생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어떤 글은 일터의 현실 속에서 ‘교육의 의미’를 다시 묻고,

또 어떤 글은 ‘가르침’의 본질을 조용히 뒤집어보았습니다.

배우는 사람으로서,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이 글들은 단순한 수업활동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교육 실천가로서, 그리고 성찰적 실천가(Reflective Practitioner)로서

자신의 삶과 일, 배움의 의미를 다시 바라본 흔적들입니다.

저는 이 글들을 통해 배우는 사람들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성찰의 힘변화의 의지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감동을 저만 간직하기보다, 세상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시선이 비추는 교육의 풍경

각자의 경험과 관점이 담긴 그 다양성이야말로

이 수업의, 그리고 교육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비평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각자의 삶의 맥락 속에서 발견한 ‘배움과 가르침의 의미’를 탐색하는 기록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로의 관점을 통해 배우는 태도로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는 과정에서는

때로 논쟁의 여지가 있거나, 독자의 생각과 다른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다름’을 통해 배운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세상은, 우리가 배우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시리즈는 바로 그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

배움은 가르침을 통해, 가르침은 배움을 통해 진화한다는 것.

——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배울 점은 학생들에게 시스템 적인 사고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문제 해결 교육을 할 때, 단순히 그 문제만 해결하는 법을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 사회에서의 삶은 복잡한 시스템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즉, 한 가지가 변하면 다른 것들도 같이 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

“하지만 누구라도 알고 있듯이 교육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각자의 요구를 가진 학부모, 행정가, 학교 등 많은 이해관계 시스템이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서는 미래를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선각자들은 교육에 있어서도…”

“우리는 과연 학생의 머리를 채우는 교육을 하고 있는 지, 아니면 학생의 마음에 불씨를 지피는 교육을 하고 있는 지를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만일 불씨를 지피는 데 성공한다면, 학생들은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하고,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며 글로벌 문제를 풀어나가는 해결사를 자처할 것입니다…”

- 역자 (오인경, 김미정) 서문 중에서 -

 

[비평 공유 참여 안내]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원 수업에서 시작되었지만,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에 공감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함께 읽고 느낀 점, 나누고 싶은 비평이 있다면

Contact form을 작성하시거나 이메일주소로 bbl.learning.org@gmail.com 으로 직접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글 중 일부는 허락을 받고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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